참여 마당 - 한줄 감상
위래 - 왕의 이빨은 붉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 하지만 수호룡과 왕자의 참모진과의 대립에서의 갈등이 좀 더 심화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호룡이 자신의 진의를 밝히는 시점이 좀 이르지 않았나 싶은 것이, 좀 뜬금없이 튀어나온 감이 없잖아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풍의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서술은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서의 반전과 마무리가 좀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수라상을 차려 놓고 간장과 김치와 밥만 먹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니비님의 망각의 문을 읽고 저는 다른 판타지소설을 읽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소설 다시는 볼 수 없겠죠.. 쪽지를 날려봐도 대답이 없는 보니비님................. 흑.. 이러한 느낌의 소설은 출판되는 책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되게 특이하고 말 그대로 몽환적인? 세계관마저 독특한.. 정말 제가 생각하던 느낌과 너무 흡사했고 문체 또한 . 아 더 이상 무슨말을 해야.. 처음은 판갤에서 본 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연재하는걸 꾸준히 보고 중간에 일 때문에 바빠서 못보던차 글이 사라져서.... 완결을 위해 찾아찾아 해매 판갤까지 왔는데. 정말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소설이 되었습니다. 혹 인쇄하실 생각이라던가 다음 소설 연재에 관해서 묻고팟지만 보니비님... 대답 좀 해주셔요
노유님의 바퀴 - 예상치도 못한 반전에 얼떨떨하네요. 헐...내려쳤는데 아들이 죽었어...? 한번 세게 알루미늄배트로 내리쳤는데...죽었어? 그보다, 바퀴벌레 하나 잡으려다 사람을...죽였어? 이게 바로 벼멸구 하나 잡으려다 15년만에 풍작난 논 15만평 다 불태우는 옛 이야기의 현대판이군요! 아...역시 바퀴벌레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문단이 잘 나뉘어져 있어서 보기에도 편했고, 주인공의 공포가 희미하게 잘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엔 반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솔직히 마지막 문단 보고 처음에 '헉, 바퀴벌레에 배가...아들?! '이라고 외쳤었습니다. 하하. 재미있어요
여중딩님의 빛을 팝니다 - 굉장히 매력적이군요. 빛을 판다는 것이 어떤 전도나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로 빛을 불러내는 것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 인물이 이겨낸 것은 무엇인가. 알려진 그의 과거는 그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 그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남겨진 우리들은 어떤가. 여러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물론 의문을 제기하는 것 역시 소설의 좋은 기능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의문을 던지는 것은 독자를 난처하게 합니다. 여담으로 문장 한 번 더 걸러주세요. 심하지는 않지만 다소 걸를 필요가 보입니다.
데꼬드 님의 인스턴트커피중독자(맞나요?). 글씨체 탓인지, 아니면 문체 탓인지, 아니면 '덕인지', 글 전체가 상당히 유유하게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느긋해지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R의 솔직담백한 모습과, 애호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도의 밸런스랄까, 마지막 부분에 '좀 더 달달하네'에서, '그래서 그게 더 좋아'라는 것보다는 '그건 그런 특색이 있구나'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저 모두 좋다는 듯이 말하는, 뭐 그런 걸까요. 구분된 급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게 취향대로... 감상을 쓸수록 이상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