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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5
(2008/9/6) 판타지 갤러리. written by 미스트
* 글의 게재를 허락해주신 미스트님께 감사드립니다.
* 글의 어조 등에 있어서는 별다른 수정이 없이, DCinSide 판타지 갤러리의 글을 원본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주여, 북쪽 사나이들의 분노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소서."
- 8세기 경 영국의 비석에 새겨진 글
*nbsp; 바이킹.
*nbsp; 흔히 약탈자, 야만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식한 싸움광으로 알려져 있는 야만인의 대명사 격. '바바리안'이라고 하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바이킹이 아닐지.
*nbsp; 하지만, 바이킹은 그냥 냅다 약탈만 할 줄 아는 무식한 친구들이 아니었습니다. 바이킹들의 근거지는 스칸디나비아 지방이고, 그들은 이곳에 강대한 국가를 세웠습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그리고 덴마크지요.
*nbsp; 덴마크Danmark 는 아예 이름부터가 데인Dane 족의 땅Mark . (일반인들에겐 주로 중기 중세의 중부 유럽이 잘 알려져 있다보니 존재감이 별로 없는 나라이지만, 얘네도 한 때 정말 잘나갔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원양항해가 가능한 수준의 해양 기술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 -_-;;;)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강인하기 이를데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바이킹 대부분은 날씨 좋을 땐 농사를 짓다가 계절이 바뀌면 계절 한정 해적질(-_-)을 하던 사람들이었지만, 중부 유럽 정규군 조차도 이들 앞에 무력했습니다.

*nbsp; 영국은 아예 덴마크에게 점령당하기도 하고 (스벤 왕에서 하르드크누트 왕까지.) 프랑스에서도 파리가 바이킹에게 포위당해 공성을 당하는 등 (결국 물리치긴 했지만 먹을게 없어서 쥐까지 잡아먹었다는-_-;;;) 바이킹의 영향력은 무시무시했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러시아를 습격해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여기서 '슬라브'족이라는 이름이 유래) 아이슬란드, 그린란드를 거쳐 아메리카까지 진출했으며 (소수의 이주민들로 다수의 원주민들의 습격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철수했지만) 남으로는 리스본을 거쳐 북아프리카까지 진출했고, 거기서 다시 지중해를 거쳐 비잔티움에서 용병짓을 해먹기도 하고 (비잔틴 인들은 이들을 '루스'라고 불렀습니다. '러시아'는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슬라브족 지못미) 더 남쪽으로 바그다드까지 가서 이슬람 인들과 무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를 거쳐서 비잔티움/바그다드에 가기도 했고.....) 이들은 유능한 전사일 뿐 아니라 유능한 상인이기도 했던거죠.
*nbsp; 아이슬란드/그린란드에서 주로 모피, 양털, 어류, 상아 등을 실어 나르고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유리 세공품, 크리스털 세공품, 귀금속 세공품 등을 생산했으며 잉글랜드에서는 주석과 밀, 꿀 등과 교환하고, 러시아에서는 노예(!)(와 모피, 밀랍 등을 얻고 비잔티움이나 바그다드에서는 비단, 각종 과일류, 향신료 등을 얻었으니 이거야말로 대항해시대!

*nbsp; 바이킹의 집단 전술은 당대 최고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데인 도끼'라고 일컬어진 긴 장대가 달린 양손도끼는 말의 목을 일격에 자르고 방패를 일격에 쪼개버리는 위력을 가졌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보통 먼저 적을 공격했지만, 전투에 임하면 수비적으로 싸웠습니다.
*nbsp;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전위 보병들이 방패와 창이나 검 등을 들고 '방패 벽'을 만들고 기다리다가 적이 참지 못하고 공격해오면 그것을 방어해 적의 기세를 꺾고, 적의 기세가 수그러들면 양손도끼를 든 병사들이 전진해 적들을 분쇄하는 것이 바이킹들이 가장 선호한 전투 방식이었습니다.
*nbsp; 또한 배에다 말을 태우고 다니기도 했기 때문에 기병들 역시 있었습니다. 바이킹 기병들은 대형을 이루어 싸울 줄 알았을 뿐 아니라 기마궁술에도 능숙했습니다. 훗날 '카이트 실드'라고 알려진 방패를 처음 사용한 이들도 노르만 인들어었죠.
*nbsp; 이들의 유명한 배는 이물과 고물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노를 반대로 젓기만 하면 전진과 후진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고 바닥이 얕아 강을 통해 침투할 수도 있었으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탑승자들이 힘을 합해 내륙의 강에서 강으로, 강에서 호수로 들어 옮길 수도 있었습니다.
*nbsp; 기본적으로 이들은 노예(프랠), 자유민(본디), 수장(얄)이라는 세 신분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노예는 자유민의 '보증' 아래 준 자유민의 신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nbsp; 바이킹 사회는 주로 수장들의 합의회인 회의에 의해 의사결정이 행해졌고 수장과 왕은 의회(팅)에서 선출되었으며, 이들의 권력은 그다지 절대적이지 못했던 반면 (백성들의 의견이라면 따라야 했습니다.) 책임은 높았습니다. (자신이 한 말에는 반드시 책임져야 했습니다. 수행하지 못하면 지도력을 의심받았습니다.) 자유민은 농부, 군인, 대장장이 등의 다양한 일을 했으며 기본적으로 모두 평등했습니다.
*nbsp; 하지만, 물론, 가문이나 재산 등의 영향을 부정할 순 없었습니다.
*nbsp; 자유민 여성들은 남성만큼의 권리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존중받는 사회구성원이었으며 가정 내의 일에서는 남성보다 높은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남편이 집을 비울 경우 남편의 권리를 대신 행사했습니다. 가족은 바이킹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것으로, 가족을 죽이는 일은 다른 어떤 죄보다 무겁게 취급되었으며 가족을 죽인 이에게는 반드시 보상을 받거나 복수를 했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호전적일 뿐 아니라 교활한 면도 있었습니다. 바이킹 속담에는 "노예는 곧바로 복수한다. 바보는 결코 복수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nbsp; 그렇다면 전사는 어떻게 복수할까요? 그들은 기다립니다. 기회를 얻을 때까지. 몇 년이 되든. 심지어 상대방이 복수의 존재를 잊어버릴 때까지도. 바이킹들은 상대가 '복수'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까지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을 칭송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상대를 급습해 복수하며 복수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그런 모습을.
*nbsp; 바이킹들은 일반적으로 호전적이고 강하지만 멍청한 야만족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들은 섬세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뛰어난 전사이자 상인이었고 교활한 면도 가지고 있는, 한 때 유럽 전체를 두려움에 떨게했던 위험한 종족이었습니다.
*nbsp; 그리고 그 유산은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 글의 게재를 허락해주신 미스트님께 감사드립니다.
* 글의 어조 등에 있어서는 별다른 수정이 없이, DCinSide 판타지 갤러리의 글을 원본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주여, 북쪽 사나이들의 분노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소서."
- 8세기 경 영국의 비석에 새겨진 글
*nbsp; 바이킹.
*nbsp; 흔히 약탈자, 야만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식한 싸움광으로 알려져 있는 야만인의 대명사 격. '바바리안'이라고 하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바이킹이 아닐지.
*nbsp; 하지만, 바이킹은 그냥 냅다 약탈만 할 줄 아는 무식한 친구들이 아니었습니다. 바이킹들의 근거지는 스칸디나비아 지방이고, 그들은 이곳에 강대한 국가를 세웠습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그리고 덴마크지요.
*nbsp; 덴마크Danmark 는 아예 이름부터가 데인Dane 족의 땅Mark . (일반인들에겐 주로 중기 중세의 중부 유럽이 잘 알려져 있다보니 존재감이 별로 없는 나라이지만, 얘네도 한 때 정말 잘나갔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원양항해가 가능한 수준의 해양 기술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 -_-;;;)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강인하기 이를데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바이킹 대부분은 날씨 좋을 땐 농사를 짓다가 계절이 바뀌면 계절 한정 해적질(-_-)을 하던 사람들이었지만, 중부 유럽 정규군 조차도 이들 앞에 무력했습니다.

*nbsp; 영국은 아예 덴마크에게 점령당하기도 하고 (스벤 왕에서 하르드크누트 왕까지.) 프랑스에서도 파리가 바이킹에게 포위당해 공성을 당하는 등 (결국 물리치긴 했지만 먹을게 없어서 쥐까지 잡아먹었다는-_-;;;) 바이킹의 영향력은 무시무시했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러시아를 습격해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여기서 '슬라브'족이라는 이름이 유래) 아이슬란드, 그린란드를 거쳐 아메리카까지 진출했으며 (소수의 이주민들로 다수의 원주민들의 습격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철수했지만) 남으로는 리스본을 거쳐 북아프리카까지 진출했고, 거기서 다시 지중해를 거쳐 비잔티움에서 용병짓을 해먹기도 하고 (비잔틴 인들은 이들을 '루스'라고 불렀습니다. '러시아'는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슬라브족 지못미) 더 남쪽으로 바그다드까지 가서 이슬람 인들과 무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를 거쳐서 비잔티움/바그다드에 가기도 했고.....) 이들은 유능한 전사일 뿐 아니라 유능한 상인이기도 했던거죠.
*nbsp; 아이슬란드/그린란드에서 주로 모피, 양털, 어류, 상아 등을 실어 나르고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유리 세공품, 크리스털 세공품, 귀금속 세공품 등을 생산했으며 잉글랜드에서는 주석과 밀, 꿀 등과 교환하고, 러시아에서는 노예(!)(와 모피, 밀랍 등을 얻고 비잔티움이나 바그다드에서는 비단, 각종 과일류, 향신료 등을 얻었으니 이거야말로 대항해시대!

*nbsp; 바이킹의 집단 전술은 당대 최고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데인 도끼'라고 일컬어진 긴 장대가 달린 양손도끼는 말의 목을 일격에 자르고 방패를 일격에 쪼개버리는 위력을 가졌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보통 먼저 적을 공격했지만, 전투에 임하면 수비적으로 싸웠습니다.
*nbsp;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전위 보병들이 방패와 창이나 검 등을 들고 '방패 벽'을 만들고 기다리다가 적이 참지 못하고 공격해오면 그것을 방어해 적의 기세를 꺾고, 적의 기세가 수그러들면 양손도끼를 든 병사들이 전진해 적들을 분쇄하는 것이 바이킹들이 가장 선호한 전투 방식이었습니다.
*nbsp; 또한 배에다 말을 태우고 다니기도 했기 때문에 기병들 역시 있었습니다. 바이킹 기병들은 대형을 이루어 싸울 줄 알았을 뿐 아니라 기마궁술에도 능숙했습니다. 훗날 '카이트 실드'라고 알려진 방패를 처음 사용한 이들도 노르만 인들어었죠.
*nbsp; 이들의 유명한 배는 이물과 고물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노를 반대로 젓기만 하면 전진과 후진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고 바닥이 얕아 강을 통해 침투할 수도 있었으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탑승자들이 힘을 합해 내륙의 강에서 강으로, 강에서 호수로 들어 옮길 수도 있었습니다.
*nbsp; 기본적으로 이들은 노예(프랠), 자유민(본디), 수장(얄)이라는 세 신분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노예는 자유민의 '보증' 아래 준 자유민의 신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nbsp; 바이킹 사회는 주로 수장들의 합의회인 회의에 의해 의사결정이 행해졌고 수장과 왕은 의회(팅)에서 선출되었으며, 이들의 권력은 그다지 절대적이지 못했던 반면 (백성들의 의견이라면 따라야 했습니다.) 책임은 높았습니다. (자신이 한 말에는 반드시 책임져야 했습니다. 수행하지 못하면 지도력을 의심받았습니다.) 자유민은 농부, 군인, 대장장이 등의 다양한 일을 했으며 기본적으로 모두 평등했습니다.
*nbsp; 하지만, 물론, 가문이나 재산 등의 영향을 부정할 순 없었습니다.
*nbsp; 자유민 여성들은 남성만큼의 권리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존중받는 사회구성원이었으며 가정 내의 일에서는 남성보다 높은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남편이 집을 비울 경우 남편의 권리를 대신 행사했습니다. 가족은 바이킹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것으로, 가족을 죽이는 일은 다른 어떤 죄보다 무겁게 취급되었으며 가족을 죽인 이에게는 반드시 보상을 받거나 복수를 했습니다.

*nbsp; 바이킹들은 호전적일 뿐 아니라 교활한 면도 있었습니다. 바이킹 속담에는 "노예는 곧바로 복수한다. 바보는 결코 복수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nbsp; 그렇다면 전사는 어떻게 복수할까요? 그들은 기다립니다. 기회를 얻을 때까지. 몇 년이 되든. 심지어 상대방이 복수의 존재를 잊어버릴 때까지도. 바이킹들은 상대가 '복수'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까지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을 칭송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상대를 급습해 복수하며 복수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그런 모습을.
*nbsp; 바이킹들은 일반적으로 호전적이고 강하지만 멍청한 야만족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들은 섬세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뛰어난 전사이자 상인이었고 교활한 면도 가지고 있는, 한 때 유럽 전체를 두려움에 떨게했던 위험한 종족이었습니다.
*nbsp; 그리고 그 유산은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