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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
예니체리
인도에 가면 파란 색의 몸을 한 크리슈나나 코끼리 머리를 한 가네샤와 함께 원숭이신 하누만을 볼 수 있다. 이 하누만이야말로 <라마야나>가 만들어 낸 인도신화의 인기신 중 하나다.
비슈누의 일곱번째 화신인 라마의 이야기를 그린 <라마야나>는 <마하바라타>와 함께 인도의 양대서사시로 꼽힌다. 개인적으로 <마하바라타>를 <일리아스>에 비교한다면, <라마야나>는 <오뒷세이아>에 비견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야기는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 한 왕이 한 성자에게서 아이가 생기는 과일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왕은 세 명의 왕비에게 과일을 나눠줬고 그 결과 네 명의 아들이 생긴다. 신성의 절반을 받고 태어난 장남이 라마이고, 4분의 1일 받고 태어난 차남이 바라타, 8분의 1씩을 물려받아 태어난 쌍둥이가 락슈만과 사투르그나다.
자라면서 라마는 비범해져 갔고, 절세의 미녀 시타와 결혼하는 등, 황위계승이 확실시되어갔다. 그러나 왕의 둘째 부인의 눈물어린 호소에 라마는 이복동생인 바라타에게 태자자리를 양보하고 부인인 시타, 동생 락슈만과 숲으로 은둔했다. 숲에서 세 사람은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시타가 락샤사들의 마왕 라바나에게 납치된다.
라마와 락슈만은 시타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고, 도중에 수그리바가 이끄는 원숭이들(사실 이 원숭이들은 라바나를 무찌르기 위한 환생한 신들이다)이라는 강력한 원군을 얻는다. 이 원숭이들 사이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이 하누만이다. 어딘가 유머가 있는 이 원숭이는 인도의 남단에서 라바나의 근거지인 랑카섬(현재의 스리랑카)까지 한걸음만에 건너뛴다던지, 몰래 라바나의 왕궁에서 시타를 만나 라마의 소식을 전한다던지 하며 동분서주한다. 참고로 하누만은 <마하바라타>에도 판다바형제 중 비마의 형으로 특별출연(!)한다.
그리고 랑카로 건너간 라마와 락슈만, 원숭이군단은 라바나의 왕궁을 포위하고 전투를 벌인다. 라바나가 이끄는 락샤사군단중에서 라바나의 동생 비비샤나는 정의를 쫓아 라마의 편에 귀순하지만, 락샤사군단역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라바나의 아들 인드라지트, 라바나의 동생으로 6개월동안 잠만 자는 대신 단하루만 무적이 되는 능력의 쿰바카르나, 그리고 무엇보다 10개의 머리와 20개의 팔을 가진 강력한 마왕 라바나. 이들 락샤사들에게 라마와 그의 군단은 맞선다.
그리고 마침내 전투에서 승리한 라마는 비비샤나를 랑카의 왕으로 삼고, 14년만에 시타와 재회한다.(이 14년이라는 기간은 공교롭게도 <마하바라타>에서 판다바형제가 카우라바형제에게 숲으로 쫓겨나 방랑한 기간과 일치한다) 왕국으로 돌아간 라마와 락슈만, 그리고 시타는 바라타에게 양위받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라바나에게 납치되어 있었던 시타의 부정을 의심하는 라마와 시타 사이에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넘어가기로 한다.
이 줄거리를 보면 대략 <마하바라타>와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비범한 출생- 아버지의 죽음- 왕위에서 멀어지고 추방- 전투- 귀환과 왕권의 회복이라고 하는 스토리라인이다. 그리고 이 두 인도의 서사시가 조셉 캠벨(Joseph Campbell, 1904-1987)의 <천의 얼굴에 가진 영웅>에서 나오는 영웅설화의 기본라인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무찌른다고 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도의 모티브역시 <라마야나>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물론 이들이 라마야나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라마야나는 영웅의 모험으로서도 꽤나 재미있다. 완성도로 봐도 과연 <마하바라타>와 쌍벽을 이루는 작품일 만큼 인도인의 정신과 사상이 잘 녹아있다. 인도인들의 이야기는 낯설지만 흥미롭게 다가온다.
고대 인도의 전설적인 영웅 라마, 절세의 미녀 시타와 그녀를 납치한 마왕, 원숭이들과 락샤사들의 전투를 보고 싶다면 라마야나를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예니체리
인도에 가면 파란 색의 몸을 한 크리슈나나 코끼리 머리를 한 가네샤와 함께 원숭이신 하누만을 볼 수 있다. 이 하누만이야말로 <라마야나>가 만들어 낸 인도신화의 인기신 중 하나다.
비슈누의 일곱번째 화신인 라마의 이야기를 그린 <라마야나>는 <마하바라타>와 함께 인도의 양대서사시로 꼽힌다. 개인적으로 <마하바라타>를 <일리아스>에 비교한다면, <라마야나>는 <오뒷세이아>에 비견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야기는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 한 왕이 한 성자에게서 아이가 생기는 과일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왕은 세 명의 왕비에게 과일을 나눠줬고 그 결과 네 명의 아들이 생긴다. 신성의 절반을 받고 태어난 장남이 라마이고, 4분의 1일 받고 태어난 차남이 바라타, 8분의 1씩을 물려받아 태어난 쌍둥이가 락슈만과 사투르그나다.
자라면서 라마는 비범해져 갔고, 절세의 미녀 시타와 결혼하는 등, 황위계승이 확실시되어갔다. 그러나 왕의 둘째 부인의 눈물어린 호소에 라마는 이복동생인 바라타에게 태자자리를 양보하고 부인인 시타, 동생 락슈만과 숲으로 은둔했다. 숲에서 세 사람은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시타가 락샤사들의 마왕 라바나에게 납치된다.
라마와 락슈만은 시타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고, 도중에 수그리바가 이끄는 원숭이들(사실 이 원숭이들은 라바나를 무찌르기 위한 환생한 신들이다)이라는 강력한 원군을 얻는다. 이 원숭이들 사이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이 하누만이다. 어딘가 유머가 있는 이 원숭이는 인도의 남단에서 라바나의 근거지인 랑카섬(현재의 스리랑카)까지 한걸음만에 건너뛴다던지, 몰래 라바나의 왕궁에서 시타를 만나 라마의 소식을 전한다던지 하며 동분서주한다. 참고로 하누만은 <마하바라타>에도 판다바형제 중 비마의 형으로 특별출연(!)한다.
그리고 랑카로 건너간 라마와 락슈만, 원숭이군단은 라바나의 왕궁을 포위하고 전투를 벌인다. 라바나가 이끄는 락샤사군단중에서 라바나의 동생 비비샤나는 정의를 쫓아 라마의 편에 귀순하지만, 락샤사군단역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라바나의 아들 인드라지트, 라바나의 동생으로 6개월동안 잠만 자는 대신 단하루만 무적이 되는 능력의 쿰바카르나, 그리고 무엇보다 10개의 머리와 20개의 팔을 가진 강력한 마왕 라바나. 이들 락샤사들에게 라마와 그의 군단은 맞선다.
그리고 마침내 전투에서 승리한 라마는 비비샤나를 랑카의 왕으로 삼고, 14년만에 시타와 재회한다.(이 14년이라는 기간은 공교롭게도 <마하바라타>에서 판다바형제가 카우라바형제에게 숲으로 쫓겨나 방랑한 기간과 일치한다) 왕국으로 돌아간 라마와 락슈만, 그리고 시타는 바라타에게 양위받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라바나에게 납치되어 있었던 시타의 부정을 의심하는 라마와 시타 사이에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넘어가기로 한다.
이 줄거리를 보면 대략 <마하바라타>와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비범한 출생- 아버지의 죽음- 왕위에서 멀어지고 추방- 전투- 귀환과 왕권의 회복이라고 하는 스토리라인이다. 그리고 이 두 인도의 서사시가 조셉 캠벨(Joseph Campbell, 1904-1987)의 <천의 얼굴에 가진 영웅>에서 나오는 영웅설화의 기본라인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무찌른다고 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도의 모티브역시 <라마야나>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물론 이들이 라마야나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라마야나는 영웅의 모험으로서도 꽤나 재미있다. 완성도로 봐도 과연 <마하바라타>와 쌍벽을 이루는 작품일 만큼 인도인의 정신과 사상이 잘 녹아있다. 인도인들의 이야기는 낯설지만 흥미롭게 다가온다.
고대 인도의 전설적인 영웅 라마, 절세의 미녀 시타와 그녀를 납치한 마왕, 원숭이들과 락샤사들의 전투를 보고 싶다면 라마야나를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라마키안은 라마야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겁니다.(근데 어쩌라고-_-)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등 인도의 힌두신화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도 전해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덧붙여 봅니다.